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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의일기

고양이 모래 종류와 특징/예비 집사님들 꼭 참고하세요.~

by 골드핑거 2020. 3. 23.

집사님이 되시려면 이것 저것 챙기실 것들이 많이 있죠.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 집사되기 프로젝트 첫번째 시간!

오늘은 고양이 모래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고양이 모래는 크게 응고형 모래와 흡수형 모래로 나뉘어져요. 

응고형에는 두부모래와 벤토나이트, 흡수형에는 펠렛, 실리카겔이 있답니다.

 

 

 

 

1.두부모래

맨 처음 사용했던 것이 바로 두부모래예요.

콩비지로 만들어져 있어서 사막화 거의 없고, 먼지도 거의 없어요.

응고된 배변덩어리들을 그냥 변기에 버리면 끝!

세상 편한 제품이예요.  따로 모았다 버리지 않아도 되기에 냄새 걱정도 없고, 친환경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집 냥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쓰지 않고 있어요.

개봉도 안한 두부모래가 4봉지나 남아있답니다.ㅠㅠ;;

제가 썼던 건 입자가 큰 제품이였는데, 요즘에는 입자가 작은 두부모래도 있다고 해요.~

냥이만 좋아한다면 두부모래가 친환경적이고 처리도 쉽고 좋겠죠?^^

 

경험담으로 지난 해 가을 주문한 두부모래가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어서 두번이나 반품을 하는 과정에서 두부모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벤토나이트를 인근 마트에서 사다 쓰게 되었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첫째 땅콩이는 사용 횟수가 비슷했어요.

그러나, 호두는 두부모래와 벤토나이트에 배변하는 횟수와 양의 차이가 너무 컸다는 거예요.

두부모래는 하루 기준으로 대략 대변 1회, 소변은 대량으로 3번정도였는데 반해

벤토나이트는 대변 2회, 소변은 소량으로 약 5회 이상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는 거예요.

 

결국 둘째 호두가 배변을 참았다는......ㄷㄷㄷ

소변을 누는 소리도 너무 크고 오래도 누고 해서 호두는 원래 저려려니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ㅠㅠ

집사가 너무 무지해서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도 모르고 정말 미안했어요.

 

이 글을 보시는 예비 집사님들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2.벤토나이트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모래예요.
지금 저희 냥이들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벤토나이트는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광물인데다 흙이나 모래와 느낌이 가장 비슷하기에 냥이들이 좋아해요.

하지만 화장실 근처는 말그대로 사막화!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고, 방 곳곳에서 벤토나이트들 알갱이가 발견된다는....~~

처음에는 사막화가 뭔말인지 잘 몰랐어요.

이젠 확실히 알아요.ㅎㅎ;;

먼지도 많아서, 냥이들이 모래를 팔 때마다 뽀얀 먼지가 일어나요.

먼지 때문에 눈꼽도 두부모래에 비해서 많이 낍니다.

그래서 매일 청소기가 열일하고 있답니다. 

요즘에는 먼지가 잘 날리지 않는 성능이 좋은 벤토나이트들도 시중에 나와 있는데요,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응고된 소변과 대변을 모았다가 버리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는 쓰레기통이 꼭 있어야해요.

저희는 락앤락 음식쓰레기용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3.실리카겔 (크리스탈)

실리카겔은 흡수형 모래인데요, 먼지도 없고 알갱이가 무거워서 사막화도 덜해요. 

고양이 모래를 살때 실리카겔을 보면, 색깔도 모양도 너무 예쁘서 눈이 한번씩 꼭 가게 된답니다.

입자는 모래보다는 크지만 두부모래보다는 작아요. 실리카겔은 수분을 잘 흡수하지만 문제는 청소가 너무 힘들어요.

사용하다 보면 흰색이였던 실리카겔이 오줌을 흡수해서 누렇게 변해 가는데, 골라내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4.펠렛

흡수형 모래인 펠렛은 목재가루를 압축시켜서 만들 것인데, 수분이 닿으면 단단했던 알갱이가 풀어지게 되는 원리예요. 

값도 싸고, 입자가 커서 사막화나 먼지 날림이 적지만, 입자가 크기 때문에 냥이들이 싫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모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게 제일 좋다 나쁘다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저희 냥이들 기준으로는 벤토나이트가 가장 좋아하는 모래이고,

집사 입장에서는 둘째 호두가 괜찮았다면 저는 두부모래를 계속 썼을 꺼예요.~

 

고양이 모래를 선택하실 때 조금이마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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