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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E단조 Op.11 2악장(로망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폴란드, 1810년 ~ 1849년)이 남긴 피아노협주곡은 아쉽게도 두 곡뿐입니다. 그 중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 (Chopin : Concerto For Piano·Orchestra No.1 In E Minor Op.11)는 쇼팽이 작곡할 당시 짝사랑하던 여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어 더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쇼팽은 이 악장에 대해 절친한 친구인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낭만적이고 조용하며,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 네이버 지식백과 ] .. 2023. 8. 23.
[신성한, 이혼]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2악장 아다지오-슬픈음악 피아노협주곡 23번 2악장 아다지오 이 곡은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 1756~1791)가 1786년 그의 나이 30세에 작곡한 곡으로 오페가 「피가로의 결혼」과 동시에 완성되었어요. 모짜르트는 총 27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요, 그가 작곡한 곡 중에 가장 애잔한 느낌의 아름다운 곡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1998년 러시아 로맨스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와 ‘스탈린이 죽었다’에서도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종영된 ‘신성한, 이혼‘에서 극 중에 슬픈음악으로 소개가 되었어요. 또한 독재자 스탈린이 좋아했다는 곡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2악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 2023. 4. 5.
[바나나] 임영석 - 나, 이제부터 삐딱하게 살기로 했다 바나나 임영석 열매라 해서 제가 떠나온 고향이 왜 그립지 않겠는가 바나나가 쉽게 상해 걸이대를 사서 걸어 놓으니 저도 제 어미의 품이 그리웠는지 그만 덥석 안기어 며칠을 잠만 자고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 앞쪽에서 바라보면 초승달 같고 뒤쪽에서 바라보면 그믐달 같다 초승달처럼 떠오르는 생각과 그믐달처럼 잊고자 하는 생각이 바나나의 몸을 들락날락하는 것 같다 바나나 저도, 설익은 몸 억지로 익혀내고서 얼마나 고통이 심했겠는가 여기가 어미의 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꾸역꾸역 어미의 생각을 제 몸에 구겨 넣고 있는데 나는 지금 바나나의 고통을 하나씩 벗겨 먹는 중이다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던 많은 시집 중에서 제목부터 남다르게 유독 눈에 띄었던 시집입니다. 요즘 지난 날들을 곱씹어 보니 너무 다람쥐 쳇바퀴 돌듯.. 2023. 4. 4.
[여행] 박경리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여행 박경리 나는 거의 여행을하지 않았다 피치 못할 일로 외출해야 할 때도 그 전날부터 어수선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릴 적에는 나다니기를 싫어한 나를 구멍지기라 하며 어머니는 꾸중했다 바깥 세상이 두려웠는지 낯설어서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나도 남 못지 않은 나그네였다 내 방식대로 진종일 대부분의 시간 혼자서 여행을 했다 꿈속에서도 여행을 했고 서산 바라보면서도 여행을 했고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면서도, 서억서억 톱이 움직이며 나무의 살갗이 찢기는 것을, 그럴 때도 여행을 했고 밭을 맬 때도 설거지를 할때도 여행을 했다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혹은 배를 타고 그런 여행은 아니었지만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그런 여행은 아니었지만 보다 은밀하게 내면으로 내면으로 촘촘하고 섬세했으며 다양.. 2023. 4. 3.
[즐거운 편지] 황동규 - 필사하기 좋은 시 사랑고백시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옆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2023. 3. 28.
KBS Classic FM 발표-2021년 클래식랭킹 1위에서 10위까지 클래식 라디오 방송 KBS Classic FM 93.1 에서 발표했던 2021년 클래식 랭킹 1위에서 10위까지 곡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셨던 만큼 친숙하면서도 공감가는 곡들이예요 :) 1위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1악장 2위 :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 1악장 3위 : 비발디 사계(Four Seasons) '봄' 1악장 4위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 2악장 5위 : 쇼팽 피아노협주곡 제1번 2악장 로망스 6위 : 쇼팽 녹턴 2번 내림마장조 야상곡 Op.9-2 7위 : 모차르트 클라리넷협주곡(K.622) 2악장 8위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1악장) 9위 :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2악장 로망스 10위 :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 감상하.. 2022. 10. 18.
스타인웨이 피아노에 대해 1.스타인웨이 역사 Steinway & Sons 피아노는 기원 19세기 초 독일에서 하인리히 엥겔하르트 슈타인베크(1797-1871)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인리히의 생업은 악기를 수리하는 일이었는데, 부엌에서 틈틈히 자신만의 피아노를 만들기 시작하여 1836년 피아노 제작을 완성했고, 약 500대 가까운 피아노를 제작하여 판매하던 중 1850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1853년 드디어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라는 간판을 내걸고 피아노제작 사업을 개시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품 피아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공연장의 97% 이상이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주용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급피아노의 대명사입니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독일 함부르.. 2022. 8. 21.
국악 가상악기 다운로드 국악의 현대화를 위해서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에서 개발한 국악 가상악기입니다. 네이버 카페도 있어서 둘러보았는데요, 여러 사정으로 국악관련 가상악기와 앱 개발 프로젝트가 멈췄다는 글에 마음이 아픕니다. 국악관련 수요가 많아진다면 국가차원에의 지원도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우리 국악기 VSTi 사용한 멋진 곡들 많이 만드셔서, 우리 국악기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서도 이바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의 사이트로 접속 후 원하시는 국악기를 다운로드하셔서 사용하세요. 국악 가상악기 다운로드 :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 (catsnu.com) 국악 모바일 앱 다운로드 :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 (catsnu.com) 네이버카페 : 국악 가상악기와 앱 그리고 폰트 https://cafe.naver.com/gu.. 2022. 7. 18.
프란츠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초절기교 [超絶技巧·인간의 기교를 뛰어넘는] '초절기교 연습곡'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가 평생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총 12곡의 연습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스승인 카를 체르니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체르니! 생각하시는 그 분 맞아요.~ 피아노 연습곡으로 유명한 체크니 30,40,50 의 체르니입니다:) 이 곡은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고난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곡의 난이도가 높아 콩쿨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곡인데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승에서 전곡을 연주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곡이예요:) 초절기교 연습곡 12곡의 구성 No.1 '프렐류드' No.2 No.3 '풍경' No.4 '마제파' .. 2022. 7. 17.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명연주 모음(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3 ) "라흐마니노프 3번은 .... 불멸의 곡이야! 미치지 않고서야 이 곡을 연수할 수는 없네!" - 영화 [샤인] 에서 중에서 - 라흐마니노프(1873년 러시아 ~ 1943년 미국)가 1909년 9월 23일 완성한 곡으로 1악장의 카덴차 등 보기 힘든 악보, 기본적으로 손이 커야 연주가 가능한 기교적 어려움, 40분에 이르는 러닝 타임, 피아니스트의 섬세한 음악적 해석능력이 있어야 연주가 가능한 곡이기에 세상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개인적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듣고 라흐마니노프의 다른 곡들을 듣게 되었을 정도로 감동적이 었던 곡인데,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쿨'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이 곡을 결승에서 연주해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 202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