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폴란드, 1810년 ~ 1849년)이 남긴 피아노협주곡은 아쉽게도 두 곡뿐입니다.
그 중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 (Chopin : Concerto For Piano·Orchestra No.1 In E Minor Op.11)는 쇼팽이 작곡할 당시 짝사랑하던 여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어 더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쇼팽은 이 악장에 대해 절친한 친구인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낭만적이고 조용하며,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 네이버 지식백과 ]
2악장 로망스는 관현악파트가 최소화됨으로써 피아노 선율이 더욱 화려하게 부각되어 기존의 협주곡에서 느낄 수 없는 섬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마음의 숨을 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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